오십에 읽는 논어 : 1.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 때
최근 오십에 읽는 논어를 읽어주는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읽어주는 분의 목소리 톤과 담담히 읽어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듣다보니 책까지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만 알고 있기 보다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그 분들도 저처럼 이 글을 통해서 책을 찾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맘에 드는 글귀가 있으면 오늘 부터 적어 볼려고 합니다.
책은 총 5강으로 나뉘어져 있고, 10개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1강 ‘공허한 오십에서 공자가 하는말(공허)’ 에서 ‘1장.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 때(오십)’에 나오는 내용 중에 일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나이 오십에 천명을 안 공자
우리가 평소 많이 들었던 말인데, 15세를 지학(志學), 30세를 이립(而立), 40세를 불혹(不惑), 50세를 지천명(知天命), 60세를 이순(耳順), 70세를 종심(從心)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공자가 한 말인데, 해당 되는 부분별로 공자가 한 말을 이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지학(志學)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 이립(而立) :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
- 불혹(不惑) : 마흔에 의혹이 없었고,
- 지천명(知天命) : 쉰에 천명을 알았으며,
- 이순(耳順) : 예순에 귀가 순해졌고,
- 종심(從心) : 일흔에 마음 내키는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공자는 꾸준히 학문에 힘써오다, 나이 서른에 사학을 열어 학문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을 하였습니다.
40대에 대한 기록은 유일하게 ‘난을 일으킨 양호가 공자를 초빙했으나 가지 않았다‘라는 기록만 있습니다.
젋어서 부터 정치를 하고 싶었던 공자는, 50대 초반에 들어서야 왕의 부름을 받고 처음 정치에 나서 평화의 시대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60대 후반까지 일곱 개 나라를 떠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떠돌아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무시 속에서 보내었지만, 이를 노여워하지 않고 열정과 천명을 가지고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갔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68세가 된 공자는 천명을 이루는 방법을 정치가 아니고 글을 통해서 하기로 하고 ‘춘추(春秋)’와 ‘시경(詩經)’을 편찬하고 73세의 나이에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2. 육십에 천명을 알아도 늦지 않다
공자가 73세에 인생을 마무리했다면, 요즈음 90세 정도가 수명이라, 현대인의 나이에 0.8을 곱해서 공자의 나이와 비교를 해보는 내용이 책에 있어서 정리해봅니다.
- 19~20세에 대학에 진학하여 학문에 뜻을 두고
- 30대 후반은 되어야 비로소 독립다운 독립을 합니다. (결혼, 경제적 독립 등)
- 30~40대 까지는 회사/업무/가정 등에서 수 없는 갈등 속에서 어려움에 흔들리고 고민하다가
- 50은 되어야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되고 사람들과 갈등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나이가 됩니다.
- 하지만, 50대가 되어도 경제적인 안정이 다시 퇴직과 새로운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는 상태가 되어 막상 50을 넘어도 불안한 삶을 벗어나기 어려운게 현대인의 삶입니다.
공자는 40대 불혹이라 해서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하지만 현대인은 50대여도 여전히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돈에 흔들리고 사람에 흔들리는.
3. 마무리.
인생의 천명을 몰라도 문제 없습니다. 환갑이 되어도 자신의 천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십에 읽는 논어 1강. 1장. 가려진 나의길을 찾아야 할 때 중에서
그래도 괜찮습니다. 63세부터 서서히 인생의 천명을 찾아 정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육십부터’ 라는 말이 헛헛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러니 지금 오십도 육십도 모두 희망입니다.
힘들지만, 나름 희망을 가져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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