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논어 : 3.돈으로는 반밖에 해결하지 못한다
최근 오십에 읽는 논어를 읽어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읽어주는 분의 목소리 톤과 담담히 읽어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듣다보니 책까지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만 알고 있기 보다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그 분들도 저처럼 이 글을 통해서 책을 찾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맘에 드는 글귀가 있어 공유 하고자 합니다.
책은 총 5강으로 나뉘어져 있고, 10개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1강 ‘공허한 오십에서 공자가 하는말(공허)’ 에서 ‘3장.돈으로는 반밖에 해결하지 못한다(재화)’에 나오는 내용 중에 일부 내용과 느낀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섭공이 정치에 관해 물었을 때 공자계서 말씀하셨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먼 곳의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것이다.”[논어 자로편 16장]
위 내용은 가까이 있는 백성들을 잘 돌봐 그들의 삶이 풍족해지고 즐거워지면 소문을 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찾아드니, 나라는 점점 부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현재 한국이 민주화에 힘 입어서 K팝, K드라마, K푸드 등이 세계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과 학생 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1. 돈으로 모두 해결될 줄 알았다
40대 까지는 가족을 부양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가장들은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고 이것을 통해서 가정의 행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 아내 혼자 병원에 보내 놓고 상사 눈치가 보여 외출도 못하고 회사에서 끙끙대고 있었던 이유, 하이들이 초등학교 다니는 6년 동안 여섯 번의 운동회가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이유, 큰아이와 작은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도 참석하지 못했던 이유, 일주일에 단 하루 일요일에도 한 달에 겨우 두번밖에 쉴 수 없었던 이유, 휴일이면 놀러 가자는 아이를 내치고 피곤함에 잠만 자야 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든 가장들이 이렇게 가족과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지만, 경제적으로 가족들이 편한히 지낼 수 있도록 하면 그동안의 소원함을 보상해 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재화만사성]
그러면서, 회사가 1순위, 가족은 2순위, 내 꿈은 3순위가 되었습니다.
2. 돈으로는 반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 50이 되고 나면 재화만사성(財貨萬事成)이 아니라, 재화반사성(財貨半事成)이고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하루만 떨어져 있어도 죽을 것 같이 보고 싶어 결혼한 사람도 수십년 화목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 때문에 남몰래 눈물 흘릴 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지켜줄 것만 같았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그동안의 불효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좋았던 형제간의 우애도 유산상속의 갈등을 거치면서 서먹서먹해지기 쉽습니다.
재화반사성입니다. 돈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건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돈이 다가 아니었다는 걸 나이 오십이 되면 알게 됩니다. …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해져도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다면 만사성이라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부부가 화목하면 가화만성입니다. 부부가 화목하면 재화반성입니다. “ 라고 합니다.
3. 마무리
50이 되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경제적 어려움에 서로 싸우기도 하고 짜증도 내었지만, 결국 서로 힘이 되는 것이 부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50에 이렇게 했습니다. 핸드폰 바탕화면에 “남은 생은 OOO이를 위해” 라고 설정하고 항상 화가 나거나 짜증 날 때 보면서 맘을 다스립니다.
그러면 후회 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가화만사성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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