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논어 : 6.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돌보지 마라
최근 오십에 읽는 논어를 읽어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읽어주는 분의 목소리 톤과 담담히 읽어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듣다보니 책까지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만 알고 있기 보다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그 분들도 저처럼 이 글을 통해서 책을 찾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맘에 드는 글귀가 있어 공유 하고자 합니다.
책은 총 5강으로 나뉘어져 있고, 10개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1강 ‘공허한 오십에서 공자가 하는말(공허)’ 에서 ‘6장.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돌보지 마라’에 나오는 내용 중에 일부 내용과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빨리하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 빨리하려고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다 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논어 자로편 17장]
위 내용은 공자의 제자 중에 ‘거보’라는 지역의 읍재(고대 중국의 ‘읍’이라는 행정 구역의 장을 이름)가 되어 정치에 대해서 물었을 때 공자가 한 말입니다.
정치만 그런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들에 다 적용이 되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1. 방향을 무시하고 달린 결과
나이 오십에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회상해 보면 후회 되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때 이랬으면 좋았을껄 하는 순간들 말이죠.
쉼 없이 달리면 먼저 도착할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달리기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먼저 도착하면 더 많이 쉴 수 있고, 더 즐거운 삶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십이 되었습니다. 오십이 되어 돌아보니 인생은 쉼 없이 달린다고 먼저 도착하는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다고 해서 더 많이 쉴 수 있고 더 많이 즐거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지만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원하는 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되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
많은 오십대들이 공감하는 구절일 것입니다.
특히 저는 다른 방향으로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음에도 되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 참 많은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 왔습니다.
좀 더 일찍 잠시 뒤 돌아보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갔었으면 하는 생각 말입니다.
2. 지천명에 방향 긋기
위에서 오십에 많은 후회를 하게 되지만, 이 또한 마지막 남은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작가는 말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살아갈 30년이 지금까지 살아온 30년 똑같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오십이 되어서 퇴직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 이들에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 인지를 찾아서(지천명) 그 쪽 방향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건강하게 구십까지 산다면 오십, 육십은 그렇게 고민할 나이가 아닙니다. 혹여 지금까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살아온 30년 만큼이나 긴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마무리
앞으로 남은 30년을 지천명 하여, 남은 30년 후회 없는 방향으로 나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